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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사투를 벌이다 모두 폭망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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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zipinfo 작성일18-10-30 20:06 조회8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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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나들이철이 되니 가까운 산이나 들로 나들이 충동이 생긴다. 하필 이때 또다시 부산 가까운 김해 주촌에서 KPGA가 열린다. 10월 28일 김해 정산CC에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션이 열렸다. 지난 여름 김태훈 우승을 본후 광팬이 되어 버린 후 현장에서 그를 볼기회가 언제오나 내심기다리고 있었던 차였다. 토요일 성적이 -2가 나와 토털 4언더 일요일 챔피언 조에 안착되어 있다. 분명 또 한번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릴 느낌을 받는다.  

 

김해 정산 CC 9시 30분 챔피언조 라운딩을 맞추기 위해 시간을 가늠하고 토요일 저녁 일찍 꿈속으로 들어간다. 일요일 아침 화창한 가을 날씨에 바람이 다소 분다. 서둘러 출발하여 갤러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티업 20분전. 리무진을 타고 곧바로 티켓을 구매한 후 1번홀로 나아간다. 말로만 듣던 정산CC다. 페이웨이는 좁고 업앤다운이 심하다. 일반 골퍼는 평균에다 10오버파는 각오를 해야 할 만큼 난이도 있는 골프장이다. 가을 단풍이 조금 내려앉고 있었다. 단풍은 형형색색 갤러리와 묘한 코로스를 맞춘다.

 

첫홀 파5 롱홀이다. 챔피언 조는 앞팀이 세컨 샷을 할때 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이 태희,이 준석 프로가 친 티샷은 멀리 페어웨이를 향하여 쭉 뻗어갔고 김 태훈이 친 티샷은 왼쪽으로 감기는 바람에 왼쪽 러프지역으로 들어갔다. 첫 홀부터 기분이 안좋다.  세컨 샷지점에 도착하니 김태훈 친 볼이 오히려 그린까지 가기엔 지름길

최적 코스였다. 의도된 샷이었다. 가로막힌 나무를 피하고 친 세컨 샷은 보기 좋게 온그린에 성공하였다. 김태훈은 투온,나머지 두선수는 3온. 하지만 김태훈이 세번째 친 이글 퍼트는 내리막 홀 컵을 다소 지나쳐 내려간다. 네번째 버디 퍼트도 우측으로 빠지면서 아쉽게 3퍼트로 파를 하였다. 나머지 두친구는 버디.  왠지 기분이 찝찝하다. 결과적이지만 오늘 게임의 운명을 가르는 3퍼트였던 셈이었다. 원래 버디를 해야할 홀에서 2타를 잃는 셈이었다. 

 

2번 파3홀. 다소 긴거리 버디버팅은 성공하였지만 전반전 내내 보기를 범한 김태훈  샷은 무디었다. 8월 한여름 동아 회원권 그룹 우승할때 보던 날카로운 샷이 아니었다. 전반전 이미 2타를 잃고 후반전을 기약 할 수 밖에 없었다. 후반전 첫홀 파5,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티샷은 수리지 맨홀 뚜껑옆에 떨어져 무벌타 드롭구제를 받고 다소 안정된 스탠스를 확보한다. 하이브리드로 친 세컨 샷은 그린을 향해 쭉 뻗어단다. 홀컵과는 15m정도 떨어진 다소 먼 거리의 오르막 퍼팅. 다소 세게 쳤다 싶은 볼은 강하게 홀컵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간다. 이글!  주변 갤러리들의 찬사와 박수를 받는다. 그렇지 후반전에는 뭔가 일을 낸다고 했지. 마음속으로 전반전의 부진을 후반전에서 필히 설욕하리라 믿었다. 

 

후반 두번째 홀 파3. Honer를 간만에 잡은 김태훈  볼은 그린을 훌쩍 지나가버렸다. 이게 아닌데. 김태훈의 모습이 아닌데 뭔가 이상해졌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바람을 너무 의식해서였다. 해저드를 가로지르는 코스는 순간 돌풍으로 먼저 친 두명은 그린을 오버했고 마지막으로 친 이태희만 온그린에 성공하였다. 문제는 바람,바람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후반전은 매 홀마다 순간 돌풍이 불어 티샷들이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슬라이스가 나기도하고. 벙커에 빠지지고하고. 매 홀에서 트러벌 샷을 친 것이다. 한마디로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김 태훈 포함하여 세 선수 모두.

 

 4번홀 2단 그린은 짧은 어프로치 샷 접근을 거부하고 한참이나 굴러 내려가서야 멈추는가하며 5번 파 5는 짧은 어프로치샷이 밀려 맞는 바람에 홀컵과 거리가 멀어져 버디에 실패했다. 6번 홀에서는 어프로치 샷이 실수가 나와 온그린에 실패하여 보기. 8번 파 3 역시 돌풍으로 3명의 챔피언 후보들이 모두 우측으로 심하게 밀린 슬라이스를 치고 말았다. 8번 보기 실수로 이미 김 태훈은 우승과 멀어져 버렸다. 

 

게다가 정산CC는 샷 정확성을 요구하는 골프장이다. 장타자 선수에게 어드벤티지가 없는 골프장으로 김 태훈 프로와 같은 장타자는 코스 컨셉이 맞질 않다. 특히, 사이판을 강타한 태풍 '위투'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매 홀마나 불어닥친 돌풍으로 골퍼들이 애를 먹었다. 이날 김태훈은 바람을 극복하지 못했다. KLPGA 경기가 진행되는 제주도도 돌풍으로 애를 먹기는 마찬가지다.

 

어쨌던 돌풍의 돌발변수를 어떻게 극복하는느냐도 골퍼의 몫이다. 한타의 실수를 받아들이는 인식의 차이에서 성패가 좌우된다.외부적인 요인을 잘다스려 나의 것으로 분위기를 바꾸려는 감감적 행위가 중요하다. 이날 이 준석은 분위기를 이끌었고 이 태희는 갤러리와 코드 조합이 좋았고 김태훈은 즐기지 못하였다. 매 샷의 실수에 애먼 클럽을 내동댕이쳤고 행동으로 표출했다. 골퍼라면 안으로 삼켜야 할 매너이자 덕목이다. 돌풍이라는 외부변수를 계산으로 이기든지, 극복하든지, 받아들이든지 나의 것으로 바꾸려는 의식적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 골프는 철저하게 자기 정신세계와 승부를 걸어야하는 멘탈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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