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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쿵레이' 지나간 부산 바닷가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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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zipinfo 작성일18-10-07 20:11 조회7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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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6일 토요일 아침. 덜컹거리는 창문 소리에 잠을 깬다. 그러기를 수차례 창문 유리에 부딪히는 빗줄기에 더이상 잠못 이루고 일어난다.

 

아침 9시. 어제 일정대로라면 지금 이 시각 산행을 한참 하고 있을 시간이다. 태풍 '쿵레이' 토요일 오전 부산 경남 지역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산행 스켜줄은 이미 취소된 상태였다.

 

 하필이면 황금같은 10월 첫주 토요일에 왠 태풍. 지자체에서도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지역축제가 줄줄이 취소, 연기된단다. 1년농사라고 할 정도로 꼼꼼한 기획과 준비를 한 행사인데 취소라니. 언론에서는 기상관측 역사 이후 10월 태풍은 '쿵레이' 포함 6회가 전부란다. 가을 태풍의 경우 북대서양 고기압의 차가운 공기와 열대성 저기압 태풍 간 온도차가 커 여름 태풍보다 강한 폭우와 비바람을 동반할 가능성이 커단다. 지구 온난화로 적도 부근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앞으로 콩레이 같은 가을 태풍이 한반도에 자주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불과 2년전 10월 가을에  '차바'를 경험한 적이 있기에 자주 발생되는 지금의 이상기후는 지구 온난화가 주범은 맞는 듯하다. 지구온난화는 인류가 현재 제일 많이 의존하는 에너지 원료인 화석연료때문이다.

 

 예상대로 태풍의 위력은 대단했다. 버스며 자동차도 다니지 않을 뿐아니라 행인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초속 35미터쯤 되보이는 바람이 아파트 동간 심어져 있는 소나무며 벚나무를 후려치고 있다. 먼 바다에서 밀려오는 해일성 파도는 등대를 금방이라도 삼킬 듯한다. 

 

성난 파도는 바닷가 선착장을 강타하고 테트라포트도 날릴 기세다. 자연의 위력은 정말이지 대단하다. 창문을 휘감은 바람소리는 간담을 서늘케하고 더 이상 서있기도 불가능할 정도로 불안하고 공포스럽다. 창문이라도 깨진다면 어떻게 될까 아찔한 상상도 해 본다. 부산경남지역 태풍상황을 보기위해 인터넷을 서핑해보지만 실망스럽다. 바로바로 올라오는 실시간 속보서비스는 인터넷이 한 수 늦다. 속보를 위한  취재망과 방송의 위력은 여전히 연합뉴스,YTN등이 최고다.

 

12시 정오경 부산 앞바다를 빠져 나간다는 예보를 접하고 어영부영 시간을 때운다. 11시 30분경이 다가오자 바깥 바람은 여전한데 비는 머졌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 파도를 구경하기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차량을 몰고 노상에 주차를 하고 있질 않은가. 여전히 강력한 바람이 불고 있음에도. 그렇지 않아도 지루한 시간이 더디게 흘러 무료하든 차에 '얼씨구나' 하고 간단하게 외출복을 갈아입고 바닷가로 나선다. 비는 거쳤지만 바람과 밀려오는 파도의 위력은 상상 그 이상었다. 그러나 태풍과 함께 휘몰아치는 싱싱한 바닷바람은 너무 상쾌했다. 

 

해안가를 한바퀴 돌고나니 시간은 오후 1시. 근데 방금까지 모든 걸 날려보낼 기세있던 바람은 온데간데 없고 세상 평온 고요의 상태가 아니든가. 언제 태풍이 왔다 갔는지 모를 정도의 고요다. 태풍은 정말 태풍스럽게 왔다가 태풍스럽게 '휙' 달아나 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루 종일 집에 있기를 작정하고 마음의 각오를 다졌으니.

 

태풍이 떠난 뒤 순간 무엇을 해야할 지 막막했다. 집에 계속 틀어 밝혀 지낸다? 주말농장엔 간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MTB을 타고 시간을 보낸지 오래되었다.

이런 날은 MTB  타기에 더 없이 좋은 날이었다. 모든 약속이 취소된 날 , 짜투리 사간을 보내기엔 둘도 없이 좋은 시간이다. 태풍이 헤치고 지나간 이기대 숲길을 자전거가 나아간다.  

 

태풍으로 떨어진 나뭇잎과 잔가지가 도로에 즐비하다. 그사이에 도토리며 은행을 줍는 몇몇 분이 보인다. 아름드리 꺽였진 소나무 두 거루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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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뷰에서 바라본 해운대 풍광] 

 

그러나 숲속길 사이로 보이는 먼 풍광이 압권이다. 널리 하얀 구름과 파란 하늘이 선명하다. 해운대 달맞이 고개길이 선명하고 뚜렷하다. 멋진 경치다.더 뷰에 오르자 왼쪽 황령산, 광안대교, 장산, 마린시티의 모습도 선연하다. 2000미터급 고봉에서 허락하는 청정한 하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태풍 비바람이 선물한 부산 바닷가 풍광이 너무 아름다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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